정부, 농심·CJ 등 주요 식품기업들 수출점검 회의... 물류·마케팅 집중 지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면서 무역적자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물류 애로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정부는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주요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액 9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6일 서울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주요 식품기업들과 수출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 농식품부를 비롯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기업에서는 ㈜농심, ㈜대상, ㈜롯데칠성, ㈜삼양식품, ㈜씨제이제일제당,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한국인삼공사, ㈜해태제과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민·관 협력을 통해 농식품 수출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개최됐으며, 주요 기업들과 연말까지 기업별 수출 계획과 정부 수출 지원 방향을 공유하고, 물류 등 주요 수출 애로사항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로 올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 시 하반기 수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영향 소비심리 둔화 등 대외 경제 여건 악화 등을 주요 수출국에서의 실적 둔화 원인으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견조한 수출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주요 현안 사항인 화물연대 파업 등 물류 애로에 대해 농식품부 및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수출업계를 대상으로 물류,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누계)은 80억 8000 달러로 역대 11월 누계 중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현재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민·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정부도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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