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 합격해 내년 LPGA 투어 무대를 누비게 됐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유해란은 1~8라운드 최종 합계 29언더파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베일리 타디(미국·27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 사진=LPGA 공식 SNS


총 100명이 참가한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상위 20명은 다음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고, 21∼45위는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받는다.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는 안나린(26)이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수석 합격의 영광을 누린 것이다.

함께 출전한 박금강(21)이 합계 20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쳐 역시 내년 LPGA 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박금강은 올해 엡손 투어에서 뛰면서 2차례 우승한 바 있다.

국가대표 출신 유해란은 2019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K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신인이던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1년 2승, 올해 1승을 올려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조금이라도 일찍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며 LPGA 투어 도전장을 낸 유해란은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라운드 공동 61위로 출발은 불안했다. 하지만 순위를 쑥쑥 끌어올리며 7라운드에서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더니 최종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전지원(25)과 윤민아(19)는 공동 49위(9언더파), 이미향(29)은 공동 55위(8언더파), 홍예은은 공동 63위(6언더파)로 4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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