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 가동... ICT, 콘텐츠 등에 특화된 수출지원 강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간담회를 갖고 서비스 분야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은 13일 판교 테크노밸리 소재 ㈜아이코닉스 사옥을 방문해 수출현장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현장애로를 청취하는 자리에서, 기업의 수출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해 나감과 동시에 현장에서 해소하진 못한 애로는 지난달 30일 출범한 범부처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은 대통령 주재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주요 수출 지역별 특화전략 및 수출지원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수출현장지원단장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격상하고 관계부처 및 유관 수출지원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관광체육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 주요 부처의 참여를 확대했다.

안 본부장은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 배급과 상품화 및 수출을 통해 올해 무역의날 1천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 아이코닉스의 성과를 축하하고, 콘텐츠 등 서비스 기업의 수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별도로 수출실적을 발급받아야 정부의 수출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서비스 분야 기업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실적 발급을 간소화하고, 중국·동남아 중심으로 운영되던 서비스 분야 수출지원을 다변화하고자 유럽·일본에 서비스 거점 무역관(런던, 프랑크푸르트, 오사카 등)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K-pop 콘서트 연계 전시회(유럽), 범부처 합동 K-박람회 등 정부 부처 및 수출지원기관 간 협업해 한류를 활용한 해외 전시회 개최를 확대하고 서비스 수출마케팅 집중 지원을 위해 서비스 기업 대상 수출바우처 지원한도 5000만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현장방문에 이어 개최된 간담회는 아이코닉스를 포함한 서울·경기 지역수출기업 8개사가 참여해, 각 기업이 겪고 있는 수출 애로 해소와 함께 정부의 수출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날 수출기업들은 △ICT·콘텐츠·바이오 등 분야의 정보제공 및 지원 전문성 강화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교육·자금 지원 확대 △인증 획득 지원 등을 건의했으며, 정부 부처 및 수출 유관기관들은 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에 대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 금융, 인력, 연구개발(R&D) 등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안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지난 10일 역대 최고액이었던 6444억 달러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68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부터 시작된 수출감소 및 무역적자 확대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각 부처간 협업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 걸림돌을 제거하고 수출증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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