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2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 결과 발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제2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생산단지 9개소를 최종 선발했다. 대상의 영예는 전라북도 김제시에 소재한 햇불영농법인이 받았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이번 대회는 9개 시‧도가 자체평가를 거쳐 추천한 23개 생산단지가 경합을 벌였으며, 우수상에는 뿌리깊은영농법인(익산), 녹두한우영농법인(정읍), 나누리영농법인(상주), 장려상에는 황룡위탁영농법인(장성), 군서농협(영암), 사리영농법인(예산), 농업회사법인(주) 뜨란(괴산), 봉황농협(나주)이 선정됐다.

대상을 받는 경영체에는 농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우수상은 농촌진흥청장상과 상금 500만원, 장려상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상 및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우수 생산단지는 △단지운영 역량(공동경영체 협의회 운영, 교육 등) △재배관리 체계(생산 지침 구비‧준수, 생산단수 등) △수확 후 관리 역량(정선해 출하한 실적, 판로 확보 등)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단의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수 생산단지는 참여농가 재배기술 교육, 표준재배법 확립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파종‧병해충방제‧수확 등 대부분의 작업을 기계로 진행해 노동력 등 생산비를 절감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우수 생산단지로 선정된 9개 경영체의 평균 생산단수가 10a(아르) 당 391kg로 전국 평균단수(평년기준)인 182kg보다 2.1배 높았다.

주요 우수 생산단지의 특징을 보면, 햇불영농법인(대상)은 10년 이상의 논콩 재배 경험에도 불구하고 회원 농가의 교육 참여, 신규 기술도입 열의가 높았으며 △영농일지 작성 △100% 보급종 활용 △연작피해 방지를 위한 돌려짓기 실시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콩과 밀, 콩과 조사료 등 다양한 작부체계를 도입‧적용해 농가소득 증대와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뿌리깊은영농법인(우수상)은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한 청년농(31세)이 경영하는 법인으로 논콩 재배경력은 2년 차로 짧지만, 작년에 대상을 수상한 석산영농법인으로부터 습해‧침수 방지를 위한 배수로 정비, 가축분 퇴비를 활용한 밑거름 시용 등의 재배기술을 전수받아 올해 우수상을 받게 됐다.

녹두한우영농법인(우수상)은 한우 사육 과정에 나오는 퇴비를 밑거름으로 토양에 환원해 지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재배기술을 표준화하고 정부 지원 시설‧장비 등으로 공동 농작업을 진행해 생산성을 높였다.

나누리영농법인(우수상)은 자체 재배기술(파종‧물관리‧제초‧병해충방제 등) 교육을 통해 재배법을 통일했으며 콩 재배 과정의 고질적인 문제인 조수(鳥獸) 피해와 잡초방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타 경영체에도 적극 전파했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가 현장 역량 강화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인근 경영체에 재배기술을 전파해 새로운 우수 생산단지를 육성하는 등 사업 추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 경영체의 재배기술을 우수사례집, 교육과정 활용 등을 통해 확산시키는 한편, 전략작물직불제 신규 도입 및 시설·장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콩 생산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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