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재산을 은닉한 측근 2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사진=연합뉴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엄희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장검사는 김 씨의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 대표·최우향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15일 청구했다.

이들은 김 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이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 처리를 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 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기관의 추징 보전이나 압류 등을 피하려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 영장으로 13일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두 사람과 함께 체포된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는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김씨 역시 김만배 씨의 범죄 입증에 필요한 핵심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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