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 남자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5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 남저 1000m에서 우승한 박지원. /사진=ISU 공식 SNS


전날 남자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던 박지원은 이번 대회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1000m에서 박지원은 레이스 초반에는 함께 결승에 오른 홍경환과 뒤쪽에서 체력을 비축하며 치고 나갈 기회를 엿봤다. 결승선을 3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작했는데 홍경환은 넘어지면서 경쟁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박지원은 스피드를 끌어올려 2위로 나섰고, 이후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올 시즌 월드컵 1차대회에서도 3관왕에 올랐고, 2차대회에서 1000m 우승, 3차대회 2관왕에 이어 이번 4차대회 3관왕으로 눈부신 성적을 내며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한편, 이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냈다.

   
▲ 한국 여자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낸 후 입상한 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SU 공식 SNS


심석희(서울시청), 김길리(서현고), 서휘민(고려대),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출전한 한국은 4분12초964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은 캐나다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다가 마지막 주자 심석희가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지났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장성우(고려대)가 41초91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월드컵 4차대회를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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