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유통 성장세 뚜렷.... 대형마트·SSM 점포수는 줄어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오프라인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의 점포수는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9일 ‘2022년 11월 주요유통업 매출동향’ 발표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부문에서 8.5%, 온라인 부문에서 8.3%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총 매출은 총 14조 8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계절가전·의류 등의 판매는 저조했지만 대형 할인행사 및 월드컵 시즌 특수 등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물가인상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로 가전·전자 등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간편식·서비스(e쿠폰, 공연, 여행상품 등) 판매 호조세는 지속됐다.

상품군별로는 서비스·기타(19.5%), 식품(15.0%)등의 매출은 상승했으나, 가전·문화(-2.4%), 아동·스포츠(-0.8%) 상품군의 매출은 하락했다. 

특히 외부활동 증가 및 물가인상 영향 등으로 모든 오프라인 업태의 구매건수와 구매단가가 증가했다. 

다만 온라인 구매단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유통업체별로는 대형마트(9.2%), 백화점(3.7%), 편의점(13.8%), 준대규모점포(7.1%)의 매출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점포수는 대형마트(-1.3%)와 SSM(-0.5%)에서 소폭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1월은 전년 대비 따뜻한 기온으로 매출 비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의류 매출이 부진해 백화점의 매출이 다소 둔화된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편의점은 물가상승 및 근거리 쇼핑 추세에 따라 이용객수가 늘면서 전 품목에서 판매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유통에서는 물가상승으로 집밥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간편식 등 수요가 증가해 식품·화장품 분야의 판매 호조세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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