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스타'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첫 날 단독 4위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2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콜린 모리카와, J.J. 스폰(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과는 불과 1타 차여서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이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과 상위 랭커들만 출전할 수 있어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우승 상금이 270만달러나 돼 메이저대회에 버금간다. 총 39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순위를 가린다.

   
▲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PGA투어 2승(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을 올리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스타로 떠오른 김주형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5번홀(파5) 버디로 곧장 만회한 데 이어 6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을 잡아 기세를 끌어올렸다. 9번홀(파5), 10번홀(파4)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간 김주형은 14번홀(파4)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1.6m 거리의 이글 퍼팅에 성공하며 환호한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25)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를 기록, 스코티 셰플러(미국), 맥켄지 휴즈(캐나다) 등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2타 차밖에 안돼 역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경훈(32)은 보기 없이 버디 3개, 이글 1개로 5언더파를 쳐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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