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 트리오 김주형(21), 임성재(25), 이경훈(32)이 동반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신예 스타'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 3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친 김주형. /사진=PGA투어 공식 SNS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단독 5위에서 욘 람(스페인)에게 공동 5위를 허용한 점만 다를 뿐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날은 임성재가 분발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 8타를 줄였다. 합계 16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18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한국인 선수 3인방이 모두 톱10에 진입해 있긴 하지만 우승까지는 힘들어 보인다.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이날도 8타나 줄이며 합계 24언더파로 멀리 도망갔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과 모리카와의 격차는 7~9타나 돼 마지막 날 따라잡기가 만만찮다. 모리카와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3명의 공동 2위(18언더파)에도 6타나 앞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와 페덱스컵 상위 랭킹 선수 39명만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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