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소속 아스톤 빌라가 4부리그 팀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며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아스톤 빌라는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홈구장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스티버니지 FC에 1-2로 역전패,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톤 빌라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중위권(11위)에 올라 있는 아스톤 빌라가 4부리그(리그2) 팀 스티버니지를 쉽게 물리칠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다.

   
▲ 사진=아스톤 빌라 SNS


이날 아스톤 빌라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긴 했으나 쿠티뉴 등을 선발 출전시켰고 4부리그 팀에 밀릴 전력은 아니었다. 실제 경기 내용도 아스톤 빌라가 거의 8대2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했고, 전반 33분 모르강 상송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는 숱한 기회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다 후반 42분 레안더 덴동커가 퇴장 당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한 아스톤 빌라는 수적 열세에 몰려 후반 45분 역전골까지 내주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 경기에 앞서 아스톤 빌라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는 선전을 펼쳤다. 토트넘을 2-0으로 꺾었고, 울버햄튼과는 1-1로 비겼다. 그런데 방심한 탓인지 FA컵에서는 4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혀 일찍 탈락하고 말았다. 그것도 홈 경기에서 무너져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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