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승부차기 끝에 노팅엄 프레스트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약 81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에서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벌여 3-4로 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19위)에 머물러 있는 울버햄튼은 카라바오컵에서라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기대했지만 준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히메네스, 게데스, 아이트 누리 등과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울버햄튼이 주도권을 잡아 나가는가 했지만 선제골은 노팅엄이 가져갔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리에가 슛한 볼이 골대 맞고 나오자 볼리가 재차 슈팅해 노팅엄에 1-0 리드를 안겼다.

리드를 뺏긴 울버햄튼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게데스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1분 뒤 황희찬의 패스로 히메네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39분 히메네스의 크로스에 이은 황희찬의 논스톱 슛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울버햄튼이 후반 18분 동점 추격했다. 쿠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계속 선수교체를 해가며 공세를 이어갔다. 부지런히 뛰어다닌 황희찬은 후반 36분 호지와 교체돼 물러났다.

두 팀 모두 추가골을 넣지 못해 1-1 무승부로 끝났고, 연장전 없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두 팀 1번 키커가 나란히 골을 넣지 못했다. 이후 노팅엄은 2~5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울버햄튼은 5번 키커로 나선 호지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두 팀의 희비가 갈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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