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31)가 교체로 오래간만에 올림피아코스 경기에 출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비겼지만 컵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페리스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컵 아트로미토스와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달 1차전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던 올림피아코스는 합계 스코어 6-3으로 아트로미토스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 사진=올림피아코스 SNS


이 경기에 황의조가 후반 27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3분까지 약 21분을 뛰었다.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 1군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1월 4일 낭트(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 풀타임 출전 이후 69일 만이었다.

2-2 동점 상황에서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 대신 교체 투입된 황의조는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하면서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실력 발휘를 못한 채 주전에서 밀려나 1군 경기 출전 자체가 뜸해진 상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첫 골 신고도 못했다.  

사흘 전 리그 경기에서 리그 1호 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은 이날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8분 파페 시세가 동점골을 넣고, 전반 추가 시간 마르셀루의 역전골이 나오며 전반을 2-1로 앞섰다. 후반 6분 아트로미토스의 코스타스 코초풀로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황의조 등을 교체 투입했으나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비겼다.

1차전 대승으로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하며 8강행 티켓을 따낸 올림피아코스는 8강전에서 아리스와 만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