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7·나폴리)가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풀타임을 뛰었다. 변함없이 든든한 수비로 나폴리의 대승을 뒷받침하고 좋은 평점도 받았다.

김민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는 화끈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로 5-1 대승을 거뒀다. 선두 나폴리는 이 경기 전까지 2위였던 유벤투스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삼프도리아와 17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교체 이유가 근육 뭉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타르 월드컵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한 후여서 부상 재발 우려를 샀다.

   
▲ 사진=나폴리 SNS


다행히 김민재는 큰 이상 없이 유벤투스와 중요한 일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했고 나폴리의 수비를 든든히 책임졌다. 태클 시도를 5차례 해 모두 성공하는 등 '괴물 수비수'의 위력은 여전했다. 디 마리아 등 호화 공격진을 앞세운 유벤투스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나폴리의 대승에 발판이 됐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7.7점의 평점을 매겼다. 나폴리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9.8점)와 2골 1도움을 올린 빅터 오시맨(9.4점) 두 공격수가 9점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그래도 수비진·미드필더진을 통틀어서는 김민재가 함께 중앙수비를 책임졌던 아미르 라흐마니(7.8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라흐마니가 김민재보다 평점이 조금 더 높았던 것은 팀의 5번째 골을 넣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수비력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선두 질주의 고비였던 유벤투스전을 대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한 나폴리는 일주일을 푹 쉬고 오는 22일 살레르니타나와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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