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한 광주FC가 승격을 이끈 이정효 감독과 2024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광주 구단은 18일 "7대 감독으로 부임해 강등 1년 만에 승격을 일궈낸 이정효 감독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초보 감독이었던 이정효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광주를 K리그2 최강팀으로 조련해냈다.

25승 11무 4패(승점 86점) 성적을 내며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우승과 승격을 확정한 이정효 감독은 K리그2 한 시즌 최다승-최다승점(기존 20승, 73점) 신기록과 K리그2 홈 최다연승(10연승), 전 구단 상대 홈 경기 승리 등 숱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K리그 1, 2부 감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달의 감독상'을 2차례 수상(4월, 9월)했고, K리그2 대상 감독상의 영광도 차지했다.

2년간 더 광주 사령탑을 맡게 된 이정효 감독은 "광주는 나를 믿어준 팀이다. 부족하지만 오랜 기간 설득해준 최수영 본부장님과 신의를 지켜준 프런트, 멋진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과 오랜기간 함께하고 싶다"며 "2023년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광주만의 저력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광주 구단 측은 "이정효 감독은 우승과 승격이라는 선물만 준 게 아니다. 선수단에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고, 근성 있는 축구를 보여주면서 광주만의 팀 컬러를 만들어 냈다"며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 치앙라이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광주 선수단은 오는 31일 귀국해 2월 3일부터 제주에서 3차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