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엑스에너지와 지분 투자·핵심 기자재 공급 위한 협약 체결…4세대 고온가스로 프로젝트 참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엑스-에너지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4세대 고온가스로(모델명 Xe-100) 소형 모듈 원자로(SMR)의 경우 총 80메가와트(MW)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 엑스-에너지 SMR 플랜트 조감도/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특히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 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하고, 운전 중 생산되는 565℃의  증기열은 전력 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4세대 고온가스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고, 고온의 열을 활용해 수전해 효율을 높이는 등 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X-에너지 4세대 고온가스로 SMR 사업에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내 개발 참여 및 해외 선도 기자재 공급을 적극 추진,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 전문기업)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DOE)는 고온가스로 SMR 개발·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2020년 10월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대상자로 엑스-에너지를 선정해 8000만 달러의 초기 지원금을 제공한 바 있고, 총 12억 달러를 이번 프로젝트 실증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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