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대구FC에서 뛰었던 수비수 정태욱(26)을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정태욱은 제주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으로 2018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합류하며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중앙수비수다.

데뷔 시즌 리그 5경기에 나섰던 정태욱은 이듬해인 2019년 대구로 트레이드돼 4시즌 동안 K리그 123경기에 출전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대구의 3시즌 연속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과 2021 FA컵 준우승,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 등에 기여했다.

또한 정태욱은 2016 AFC U-19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으로 각 연령대 대표팀을 거쳤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에 대표로 참여해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한 정태욱은 K리그 5시즌 통산 128경기에 나섰다. 전북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1 베스트11을 수상한 박진섭, 2021시즌 K리그1 MVP를 수상한 홍정호 등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전북의 수비를 책임질 전망이다.

정태욱은 "아시아 최고 구단인 전북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팀 명성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정태욱은 전북 전지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18일(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