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한현희의 보상선수로 투수 이강준(22)을 지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강준은 한현희와 같은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다.

이강준은 설악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2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받아 입단했다. 고교 시절 잠수함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kt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21년 7월 포수 김준태, 내야수 오윤석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옮겼다.

   


이강준은 롯데에서도 기량을 꽃피우지 못하다가 이번에 한현희의 보상 선수로 다시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1군 통산 성적은 32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9.51을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강준 지명에 대해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지만 볼 끝에 워낙 힘이 좋고 무브먼트가 뛰어난 선수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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