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가 길었던 월드컵 휴식기를 끝내고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정우영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가 6골이나 내주며 대패를 당했다. 정우영은 선발 출전해 약 57분을 뛰었지만 팀의 무기력한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1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30(9승3무4패)에 머무르며 4위로 미끄러졌다.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26(7승5무4패)이 돼 6위로 올라섰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프라이부르크는 미하엘 그레고리치 원톱에 정우영, 도안 리츠, 다니엘코피 체레를 공격 2선에 배치했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가 제대로 공격을 구사할 틈도 없이 수비가 무너져내렸다.

경기 시작 1분만에 볼프스부르크의 파트릭 비머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28분에는 볼프스부르크가 비머의 패스에 이은 요나스 빈의 헤더골로 달아났다.

프라이부르크가 반격의 실마리를 못찾고 있을 때 볼프스부르크가 3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파울로 실바가 올린 크로스를 빈이 발을 갖다대 다시 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을 0-3으로 뒤진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들어서도 10분만에 상대 역습에 당해 4번째 골을 내줬다. 볼프스부르크가 펠릭스 은메차의 패스로 야닉 겔하르트가 좋은 기회를 얻어 골을 추가했다.

0-4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승부가 기울자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12분 정우영과 굴데를 빼고 루카스 횔러, 필립 린하르트를 투입하는 등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은 살아나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가 후반 35분 리들레 바쿠의 골로 프라이부르크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고,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 루카 발트슈미트의골을 더하며 6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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