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선두 자리를 다졌다.

아스날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아스날은 승점 50(16승2무1패) 고지에 선착했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와 격차도 유지해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 사진=아스날 SNS


지난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기며 9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던 맨유는 선두 아스날에 패하며 승점 추가를 못했다. 승점 39(12승3무5패)에 머문 맨유는 뉴캐슬(승점 39)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미끄러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맨유였다. 전반 17분 아스날의 공격을 차단한 뒤 래시포드가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이 즉각 반격했다. 전반 24분 코너킥 후 이어진 상황에서 자카의 크로스를 은케티아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8분만에 아스날이 역전에 성공했다. 사카가 우측면에서 드리블하다 왼발로 걍하게 때린 볼이 그림같이 맨유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램스데일 골키퍼가 쳐낸 볼을 마르티네스가 헤딩슛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아스날이 후반 24분 사카의 슛이 골대를 맞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며 계속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막판 아스날의 결정타가 나왔다. 후반 45분 진첸코의 패스를 받은 외데고르의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이 볼을 골문 앞에서 은케티아가 방향을 트는 슛으로 골을 넣었다. 맨유가 만회할 시간이 없을 때 나온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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