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30)이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가 됐다. 구단 역대 최다득점 타이를 기록했는데, 이 기념비적인 골에 도움을 준 선수가 '영혼의 단짝' 손흥민(31)이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리그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승점 36으로 5위를 지켰다.

이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0-0으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몸을 빙글 돌리며 오른발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가 끝나 케인의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 해리 케인(왼쪽)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이로써 케인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두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토트넘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은 1960년대 골잡이로 활약한 지미 그리브스로 266골을 넣었다. 그리고 케인이 이날 한 골을 추가해 역시 통산 266골로 그리브스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제 케인은 한 골만 더 넣으면 토트넘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고, 매번 골을 넣을 때마다 스스로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또한 케인의 이날 골은 EPL 개인 통산 199호 골이다. 앞으로 리그에서 1골만 넣으면 리그 200골 금자탑도 세우게 된다.

케인의 의미있는 골에 손흥민은 도움으로 듬직한 조연 역할을 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합작해낸 골은 44골로 늘어났으며 EPL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한편, 손흥민의 도움은 이번 시즌 리그 3호이며,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리그 4호 골 이후 19일만에 추가한 공격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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