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 덕에 연패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최근 리그 2연패를 끊은 토트넘은 승점 36(11승3무7패)으로 5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9)와 승점 차는 3점으로 좁혔다. 2연패를 당한 풀럼은 승점 31로 7위로 처졌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나섰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지원했다. 중원에는 이반 페리시치,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이 자리했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리백을 꾸렸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풀럼은 알렌산다르 미트로비치, 윌리안,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바비 레이드 등을 내세워 맞섰다.

경기 초반 풀럼이 레이드, 해리슨 리드의 슛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토트넘이 서서히 주도권을 넘겨받으면서 슛 기회를 노렸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45분이 끝나고 추가시간으로 넘어갔을 때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좌측 외곽에서 옆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케인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가운데로 짧게 드리블하다 몸을 빙글 돌리며 박자 빠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다. 볼은 그대로 풀럼 골문 우측 모서리로 날아가 꽂혔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에 이은 케인의 16호 골이었다. 이 골로 케인은 토트넘에서 개인 통산 266골을 기록하며 1950~1960년대 최고 골잡이였던 지미 그리브스를 따라잡고 토트넘 구단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데이비스가 머리로 떨구고 문전에 있던 케인이 헤더슛한 볼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기대했던 골은 넣지 못한 채 후반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물러났다. 상당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손흥민은 전반 28분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 테이트의 발을 밟아 경고를 받기도 했다. 

풀럼의 만회골도 없었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마노르 솔로몬의 절묘한 감아차기가 요리스 골키퍼의 손끝에 걸린 것이 풀럼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토트넘은 풀럼의 막판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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