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에 도움을 올렸지만 평점은 야박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승점 36으로 5위를 지켰고, 한 경기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9)와 격차를 좁혔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리를 부른 결승골은 해리 케인이 넣었고, 그 골에 도움을 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0-0으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외곽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옆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케인이 가운데로 드리블하다 몸을 돌리며 기습적으로 때린 슛이 풀럼 골네트로 날아가 꽂혔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의 이번 시즌 리그 3호 도움, 케인의 리그 16호 골이었다. 손흥민-케인의 합작골은 44번째이며 역대 최다 기록을 또 늘렸다. 특히 케인은 토트넘 구단 사상 최다골 타이인 266골로 레전드 골잡이 지미 그리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전반 상대 선수 발을 밟아 옐로카드를 하나 받았고, 후반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못한 채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토트넘의 선발 출전한 11명 가운데 최저 평점을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6.6점) 다음으로 낮았다. 비록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야박한 평가였다.

케인과 무실점 선방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나란히 7.6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 5점을 매겼다. 이반 페리시치 등과 함께 토트넘에서는 가장 평점이 낮았다. 이 매체는 케인에게 팀 내 최고인 8점을 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