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 삼성의 신예 공격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셀틱 FC에 입단했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오현규와 5년 계약을 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오현규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오현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오현규는 셀틱에서 등번호 19번을 달고 뛴다.

   
▲ 사진=셀틱 공식 SNS


수원 구단 역시 이날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으로 이적한다"며 "구단 유스팀 출신으로 권창훈, 정상빈에 이어 세 번째 유럽 진출이다. 오현규의 새로운 앞날과 멋진 활약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셀틱 측은 오현규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밝히지 않았다. 수원 구단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원)다. 

오현규는 셀틱 입단 인터뷰에서 "최고의 클럽 중 한 곳에서 뛰게 돼 기쁘다. 꿈이 이뤄졌다. 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설레고,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된다"며 "많은 골을 넣고 싶고, 리그 우승에 대한 야망도 가지고 있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셀틱은 앞서 기성용(2009~2012년), 차두리(2010~2012년)가 뛰었던 팀이다. 오현규는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셀틱 유니폼을 입는다.

   
▲ 사진=셀틱 공식 SNS


셀틱은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이다. 리그 우승을 52차례나 해 레인저스 FC(55회 우승)에 이어 통산 우승 횟수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2022-2023시즌 SPL에서 20승1무1패(승점 61)의 성적으로 12개 팀 가운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매탄고 재학 시절이던 2019년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한 오현규는 그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를 뛰었다. 2020-2021시즌에는 상무에서 뛰며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전역 후 수원에 복귀한 오현규는 지난 시즌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3골(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FC 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으나 예비 멤버로 뽑혀 대표팀과 카타르에서 동행하며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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