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가 포르투갈 리그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를 비롯한 5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박지수의 모르티모넨스 입단으로 유럽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는 김민재(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 함께 2명이 됐다.

   
▲ 사진=포르티모넨스 공식 SNS


박지수는 그동안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으나 카타르 월드컵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직전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카타르행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포르티모넨스에 박지수를 추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어서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들은 것은 없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했더라"고 벤투 감독이 포르티모넨스행에 도움을 준 사실을 전하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박지수는 경남FC를 거쳐 2019년 광저우 헝다(현 광저우FC)에 입단하며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었다. 군 복무를 하기 위해 K리그로 돌아와 임대 신분으로 수원FC에서 뛰다가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지난해 12월 상무에서 전역한 후 원 소속팀 광저우FC의 재정적인 문제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고,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로 향하게 됐다.

포르티모넨스는 이승우(수원FC)가 2021년 임대 신분으로 몸담았던 적이 있는 팀이다.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18개 팀 가운데 12위(승점 20)에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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