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일본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거는 5명 포함됐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2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WBC 대표팀 최종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앞서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 6일 12명의 대표선수를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4명의 메이저리거가 포함돼 있었다. 이번에 추가로 발표된 18명에는 이번 오프 시즌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추가돼 메이저리거는 총 5명이 됐다. 요시다는 포스팅을 통해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 지난 6일 일본야구대표팀 1차 명단 발표 당시 오타니(왼쪽)와 구리야마 감독. /사진=일본야구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라이온스),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에서 최소한 1명 이상씩 뽑혔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투수가 명단의 절반인 15명이나 되는 것이 눈에 띈다.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는 WBC 대회의 특성을 감안해 마운드 전력에 각별히 신경쓴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투수진은 역대 최강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7.3세로 역대 WBC 일본대표팀 가운데는 가장 젊어졌다.

2006년 시작된 WBC는 그동안 4차례 치러졌고 이번이 5번째 대회다. 일본은 2006년 첫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바 있어 세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국과 함께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했고, 숙명의 한-일전은 3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일본 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30명)]

▲ 투수(15명) =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도고 쇼세이, 오타 다이세이(이상 요미우리)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야마모토 요시노부, 미야기 히로야, 우다가와 유키(이상 오릭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마쓰이 유키(라쿠텐),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 유아사 아쓰키(한신), 다카하시 게이지(야쿠르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이토 히로미(니혼햄)

▲ 포수(3명) =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오시로 다쿠미(요미우리)

▲ 내야수(7명) = 무라카미 무네타카, 야마다 데쓰토(이상 야쿠르트), 겐다 소스케, 야마카와 호타카(이상 세이부), 마키 슈고(요코하마), 나카노 다쿠무(한신),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 외야수(5명) = 곤도 겐스케, 슈토 우쿄(이상 소프트뱅크),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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