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꺾고 국왕컵 4강에 올랐다. 카림 벤제마가 연장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를 만나 전후반을 1-1로 비겼다. 연장전에서 두 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역전승,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은 비니시우스, 벤제마, 발베르데, 모드리치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아틀레티코는 모라타, 코레아, 르마, 그리즈만 등을 내세워 맞섰다.

선제골은 아틀레티코가 가져갔다. 전반 18분 몰리나가 우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모라타가 밀어넣어 팀에 리드를 안겼다.

반격에 나선 레알이 발베르데, 밀리탕의 슛으로 아틀레티코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안핬다. 전반은 아틀레티코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레알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12분 벤제마의 결정적 슛이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7분 프리킥 찬스에서 그리즈만이 찬 예리한 슛이 쿠르투아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달아나지 못했다.

두 팀은 번갈아 선수교체를 해가며 레알은 만회골을, 아틀레티코는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4분 레알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호드리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현란한 몸놀림으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9분 아틀레티코에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사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레알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고, 연장 전반 13분 역전에 성공했다. 아센시오의 땅볼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제대로 슛하지 못했으나, 흐른 볼을 벤제마가 골로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레알은 연장 후반 막판 비니시우스의 쐐기골을 더해 힘겨웠지만 짜릿하게 4강행 관문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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