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전세계 남자축구 선수들 가운데 랭킹 26위에 올랐다. 이 정도면 역시 '월드클래스'라 불릴 만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이 27일(한국시간) 자체 선정한 2022년 남차축구 선수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손흥민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39위보다 13계단 상승했다. 포지션 구분 없이 랭캥을 매겼기 때문에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손흥민은 이번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상 등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 해 대비 순위가 올라간 것은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점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가디언은 "손흥민은 2022년 초반부터 지난 시즌이 끝날 때까지 15골 6도움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런 활약을 통해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이끄는 공도 세웠다"며 손흥민의 랭킹 상승 이유를 전했다.

손흥민은 2018년부터 가디언이 선정하는 순위에 78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래 꾸준히 순위권에 들고 있다. 개인 최고 순위는 2019년 기록한 19위였다.

가디언은 이번에 1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소개했다. 1위~10위의 톱10은 추후 발표한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12위,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 13위로 손흥민보다 순위가 높았다. EPL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는 27위에 그쳤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8위에서 43계단이나 떨어져 51위에 자리했다. 호날두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가디언이 이 랭킹을 처음 도입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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