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39)이 30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난 SSG 선수단에 함께하지 못했다.

SSG 구단은 "노경은이 31일 담낭 통증이 있어 제거 수술을 받는다.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본 뒤 스프링캠프 합류 시점을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경은은 수술 후 회복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곧바로 스프링캠프로 햡류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국내에서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 사진=SSG 랜더스


SSG는 2월 26일까지 미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하고,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평가전을 겸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노경은은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노경은은 '재기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2021시즌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그는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선발 마운드가 무너진 SSG에서 너끈히 선발 한 자리를 채웠고, 4월말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으나 6월말 복귀해 보직을 가리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마운드를 지켰다.

정규시즌 41경기 등판해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 활약을 펼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차례 등판했다. 지난해 SSG의 통합우승에 노경은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도 1억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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