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E1·서울대 등 손잡고 정부 과제 참여…150MW급 모델 실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남부발전이 국내 기술을 활용한 대형 가스터빈 수소연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E1·서울대·인하대·한울항공기계·삼원이엔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 정부의 150메가와트(MW)급 실증과제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가스터빈에 수소혼소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은 △그린수소 생산·공급 △수소연소 기술 개발 및 연소기 제작 △상업 운전 중인 가스터빈 기반 실증 운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 27일 경기도 성남시 두산타워에서 (앞줄 오른쪽부터) 김일동 삼원이엔지 대표·천정식 E1 대표·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등이 '친환경 가스터빈 수소연소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세종시에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율을 50%까지 높인 발전소를 건설하는 중으로, 현재 운영 중인 LNG 발전소도 순차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100% 국내기술로 그린수소 생산부터 발전까지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공동 참여 기관과 협력해 국내 수소발전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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