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둔 KT에 대한 ‘경영진 교체기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3일 주가도 하락했다.

   
▲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둔 KT에 대한 ‘경영진 교체기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3일 주가도 떨어졌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T 주가는 전일 대비 1.15% 하락한 3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전일 대비 5.19% 하락한 3만29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특히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나왔다. 이날 기관은 KT 주식을 약 22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4억원, 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나증권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3월 주주총회에서 현 구현모 최고경영자(CEO)의 연임이 확정되더라도 경영 불안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KT 종목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제는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투명화를 강조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3년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룩한 최고경영자(CEO)라 하더라도 규제 산업 특성상 현재 경영진들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3월 주총에서 구현모 CEO가 연임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과거에도 KT 경영진이 중도 하차한 경우가 많아 4월 이후에도 KT 경영 불안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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