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남녀 1500m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은 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만 총 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지원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마지막날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8초26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 박지원(가운데)이 남자 1500m에서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진=ISU 공식 SNS


박빙의 레이스를 펼친 박지원은 결승선을 앞두고 스케이트날 내밀기로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2분18초274)를 0.011초 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박지원은 전날 남자 10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이번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에서 박지원이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1500m 4개, 1000m 3개 등 총 7개의 개인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고 1차 대회 5000m 계주 우승까지 합하면 목에 건 금메달만 8개나 된다. 월드컵 랭킹 총점 868점을 기록, 월드컵 종합우승을 거의 확정지었다. 남자대표팀 에이스로 손색없는 성적이다.

김길리는 앞서 열린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38초40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1, 2차 대회에 이어 이번 5차 대회 1500m 금메달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 김길리(왼쪽)가 여자 1500m 2차 례이스에서 우승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ISU 공식 SNS


함께 결승에 출전한 심석희는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여자 1500m 1차 례이스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최민정은 이날 500m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5차 대회를 금메달 5개, 동메달 4개 수집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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