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불발됐다. 소속팀 피츠버그가 수술 이력을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지훈(26·SSG 랜더스)이 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일 "2023 WBC 대한민국 대표팀에 SSG 외야수 최지훈이 합류한다.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 WBC 대표팀에서 제외된 최지만(왼쪽)과 새로 발탁된 최지훈. /사진=최지만 인스타그램, SSG 랜더스


피츠버그 구단은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같이 출전 불허를 결정했다.

최지만은 그동안 WBC 출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지만, 구단의 반대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지난 시즌 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11월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는 했지만 간단한 수술이어서 WBC 참가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새로 영입한 최지만의 팀 적응과 부상 재발 우려 등을 고려해 WBC 출전 반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의 합류가 불발됨에 따라 WBC 한국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최지만을 대신해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구성 단계에서부터 최지만의 합류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추가 선수 선발을 검토해왔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8일 30인의 최종 엔트리를 WBCI에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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