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황 부진 영향…SK넥실리스, 6공장 가동 등 힘입어 수익성 향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3조1389억 원·영업이익 2203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5.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67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7637억 원·2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2666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 서울 종로구 SKC 사옥/사진=SKC 제공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1억 원·9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정읍 6공장 가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SK피아이씨글로벌과 SK피유코어를 비롯한 화학사업은 매출 1조7046억 원·영업이익 1409억 원을 달성했다. SKC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의 장기 공급을 늘리는 등 화학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엔펄스 등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5982억 원·영업이익 288억 원을 시현했다. SKC는 CMP패드를 포함한 고부가 성장사업 제품 비중이 36%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블랭크마스크를 비롯한 제품 비중을 끌어올리고,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산공장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필름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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