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영복 존경에 충격' 색깔론에 "당무 개입? 경선과 관련 없고 팩트에 대한 얘기"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6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발로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에 대해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 등 종북 몰이 색깔론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의가 담겨있나'는 질문에 "안 의원이 신영복 씨에 대해 그렇게 얘기했는지가 본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질문에 "윤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의힘 1호 당원으로서 책임과 권리가 있냐'는 질문에 "당무에 대해 자기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보다 10배의 당비를 내는데, 그러면 대통령은 당에 할 말 없나"며 "선거개입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지금 진행되는 전당대회는 당 행사이지,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당무 개입'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경선 중 특정 후보 이야기가 오가는 건 경선과 관련 없고 팩트에 대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후보(안철수 의원)가 윤 대통령과의 연대를 이야기하는데 연대가 없으면 팩트를 이야기 해야지, 당부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신영복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2월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