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의 주전 리베로 김연견(30)이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흥국생명에 완패해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현대건설이 대형 악재를 만났다.

현대건설 구단은 8일 공식 계정에 김연경의 부상 소식을 전하는 메디컬 리포트를 올렸다. 현대건설 측은 "김연견 선수가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부분 파열로 2주 간 발목 고정이 필요하며, 2주 후 추가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인스타그램


김연견은 전날(7일) 수원 홈코트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2세트 막판 디그 수비를 하다가 디딤발인 오른발을 다쳤다. 통증을 호소한 김연견은 스스로 일어나 걷지 못하고 구단 관계자에게 안겨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1위는 유지했지만 맹추격해온 2위 흥국생명과 승점이 60점으로 같아져 승점 차가 없어졌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던 현대건설은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큰 고비를 맞고 있다. 주포로 활약했던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해 지난 6일 몬타뇨로 외국인선수를 긴급 교체했다. 몬타뇨는 팀에 합류해 다음 경기부터는 경기에 투입될 예정인데, 이번에는 수비의 중심인 김연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정규리그 10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수성에 경고등이 켜진 현대건설은 김연견이 부상 회복해 복귀할 때까지 김주하, 이영주 등을 리베로로 내세워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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