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폴리에스터, 수익성 향상 견인…중국 봉쇄·글로벌 경기 침체 속 그린소재 판매량 하락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케미칼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560억 원·영업이익 1075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4억 원으로,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SK케미칼은 중국 봉쇄 조치 및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그린소재 판매량이 축소됐으나, 고투명·고내열 플라스틱 '에코젠'을 비롯한 코폴리에스터 고부가 제품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 SK케미칼 사옥/사진=SK케미칼 제공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의 제약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99억 원·영업이익 65억 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 및 일부 품목 약가 인하로 같은 기간 52% 하락했다.

송기석 SK케미칼 가치혁신실장은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구현을 위한 기술확보와 원재료 생산 등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실행전략 정교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의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72억 원·488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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