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67억…설비 증설·생산 지연 영향 전년비 53.7% 하락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씨에스윈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조3790억 원·영업이익 467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1년 인수한 미국·포르투갈 사업장의 편입 효과로 전년 대비 14.6% 상승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53.7% 하락했다. 수주 총계는 9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2% 늘어났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및 공급망 차질에 따른 풍력발전 프로젝트 지연 △설비 증설 및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린 해외 법인 안정화 △새로운 타워사양 생산에 따른 지연 등이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 해상풍력발전기./사진=씨에스윈드 제공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6% 수준을 유지하는 중으로, 올해 글로벌 풍력 업황 회복에 앞서 선제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도전적인 대외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풍력산업 부양책을 채택하는 등 정책적 기대감이 높다"면서 "시장의 기대에 맞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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