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에너지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정해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5일 관련주들의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 주가는 전일 대비 4.80% 하락한 1만8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전일 대비 2.34% 떨어진 3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수석 역시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한국전력, 가스공사의 수입 악화로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늦추는 동시에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요금 인상속도 ‘조절’ 방침이 재확인되면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정을 받았다. 관련주들의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주가도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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