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주포 김연경이 팀 최다득점을 올리며 1위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1승7패, 승점 63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 61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이 리그 1위에 자리한 것도, 현대건설이 1위에서 밀려난 것도 이번 시즌 처음이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9점(3승25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공식 SNS


흥국생명 승리의 주역은 김연경으로 19점을 올렸다. 옐레나가 서브 득점 3개 포함 16점, 이주아가 블로킹 3개 포함 10점을 뽑아 힘을 보탰다.

첫 세트부터 흥국생명 페이스였다. 세트 초반 4-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선제압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추격에 나섰지만 잦은 범실로 따라잡지 못했다. 흐름을 잡은 흥국생명은 막판 옐레나와 이주아의 득점으로 세트 승리를 결정지었다.

2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12-12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범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꺾이자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김연경의 득점포 가세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흥국생명이 연속해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김연경이 위력을 발휘했다. 초반 접전에서 연속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끌고갔다. 13-13으로 맞섰을 때는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불렀다. 페퍼저축은행은 추격해야 할 때 또 범실이 나오면서 만회하지 못했다. 리드를 이어간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며 1위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는 22점을 올려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어 완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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