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17일 신임 감독으로 아헨 킴(37)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아헨 킴 감독은 2023-2024시즌부터 공식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한다. 3월 초 입국해 팀에 합류한다.

현재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이경수 코치는 남은 2022-2023시즌 팀을 이끈 뒤 다음 시즌에는 수석코치로 아헨 킴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 사진=페퍼저축은행 배구단 SNS


아헨 킴 감독은 2018년부터 미국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에 속한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 배구팀 감독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NCAA는 미국 내 대학 스포츠를 관리하는데, 1000개 이상 대학이 소속돼 각 종목의 프로행 등용문으로 불린다.

아헨 킴 감독은 부임 3년 만인 2021년 브라운대학교를 아이비리그 1위(13승 1패)에 올려놓으며 팀 역사상 최초로 NCAA 토너먼트에 진출시켰다. 지도력을 인정 받은 아헨 킴 감독은 그 해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출신 아헨 킴 감독은 학창 시절 배구 선수로 활동했고, 2008년 지역 대학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단장은 "아헨 킴 신임 감독은 NCAA에서 14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쌓았으며,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 힘과 활력을 더해 팀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아헨 킴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헨 킴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감독으로 합류해서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기대감이 크다"며 "페퍼저축은행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