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고(뉴질랜드)가 2라운드에서 한 계단 내려가 공동 2위가 됐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김효주(28)가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의 로열 그린스 GC(파 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선두로 나선 아디티 아쇼크(인도·13언더파)와는 2타 차다.

   
▲ 사진=LET 공식 SNS


지난해 12월 결혼 이후 첫 출전한 리디아 고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정상 탈환을 노린다. 첫 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강풍에 샷이 다소 흔들렸으나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상금 500만달러가 걸려 웬만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의 2~3배나 된다. 이에 리디아 고를 비롯한 세계 상위 랭크들이 많이 출전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9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 10 안에 들었다.

임희정(23)이 6언더파로 공동 13위, 이소미(24)는 5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쇼크는 강풍 속에 진행된 힘든 여건에서도 이날 6타나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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