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6)가 결혼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의 로열 그린스 GC(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사흘쩨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선두로 나선 릴리아 부(미국·18언더파)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2위에 이어 사흘째 선두권을 유지한 리디아 고는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 사진=LET 공식 SNS 캡처


부는 이날 7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서 리디아 고와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리디아 고는 19승이나 올렸고 부는 우승 경력이 없다. 더군다나 리디아 고는 202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라운드 선두였던 아디티 아쇼크(인도)는 3타밖에 못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3위로 내려갔다.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테르센(덴마크)가 아쇼크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선수들 가운데는 김효주(28)와 유해란(22)이 나란히 공동 16위(9언더파)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김효주는 이날 2타밖에 줄이지 못했고, 유해란은 6언더파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둘은 선두에 9타나 뒤져 우승은 힘들어졌고,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소미(24)와 임희정(23)이 공동 18위(8언더파), 김아림(28)과 성유진(23)이 공동 31위(5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9)는 공동 39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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