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간신히 컷 통과를 하더니 3라운드에서는 공동 2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욘 람(스페인)이 선두로 나서 올해 3승을 바라보게 됐고, 임성재(25) 등 한국 선두들은 부진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2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컷오프 기준에 턱걸이하며 이날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합계 3언더파가 돼 순위를 32계단이나 끌어올리고 공동 26위에 올랐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과 힘든 재활 과정을 거친 '골프 황제'가 서서히 부활을 날갯짓을 시작해 팬들의 많은 격려를 받았다.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후 7개월만의 복귀전에 나선 우즈는 이날 10번 홀(파4)부터 출발해 첫 홀부터 4.5m짜리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4번홀(파3)에서는 7m짜리 긴 거리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1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여 이글을 낚았고 5번홀(파4) 버디 추가로 5타까지 줄였다. 7번홀(파4)에서 투 온에 실패하며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욘 람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에 이어 올해 3번째 정상이 눈앞이다. 2위 맥스 호마(미국)가 합계 12언더파로 람에 3타 뒤진 가운데 마지막 날 역전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임성재(25)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를 기록, 2라운드 공동 12위에서 공동 45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주형(21)도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이븐파에 그치며 임성재와 함께 공동 45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김성현(25)은 공동 55위(이븐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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