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욘 람(스페인)이 또 우승하며 올해 벌써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7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45위에 머물렀으나 재기 가능성을 보여줬다.

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버디 3개로 2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람은  2위 맥스 호마(미국·15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 욘 람이 우승컵들 들고 대회 호스트 타이거 우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 우승한 람은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360만 달러(약 46억7000만원)의 거액 우승 상금과 함께 람은 세계랭킹 1위도 예약했다. 3위였던 람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는다. 지난주 세계 1위로 올라섰던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12위(8언더파)에 그쳐 1주일 만에 람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는 7개월 만의 복귀전을 공동 45위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 공동 26위에서 순위가 많이 떨어지긴 했으나 2년 전 큰 교통사고로 선수생활 지속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우즈가 컷 통과를 하고 4라운드를 완주하면서 팬들의 많은 격려를 받았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김성현(25)이 공동 33위(3언더파)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김성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라운드 공동 55위에서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다.

김주형(21)은 우즈와 같은 공동 45위, 임성재(25)는 공동 56위(1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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