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현대화·유물 재배치·희귀 기증자료 전시…"전기 가치, 쉽고 정확히 알리겠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전기박물관 정비를 마치고, 다시금 문을 열었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이 곳은 전기만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의 박물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설비 현대화 및 전시유물 재배치 등을 완료했다.

이번 리뉴얼은 유물을 단순 나열하는 전시 방식을 탈피하고, '연결: Connect On' 콘셉트로 우리 전력산업의 역사를 '사람·생각·공간·시간'과 관련지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단행됐다.

   
▲ 리오프닝한 전기박물관/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그리스 시대 정전기의 발견과 1898년 고종 황제의 단독 출자로 설립된 한성전기회사(현 한전) 및 디지털 전환에 이르는 모습을 역사적 흐름에 맞춰 소개하는 것도 특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 발상지인 건천궁의 아크램프도 새롭게 복원했다.

해리 라이스 보스트위크와 박영준 한전 초대 사장 후손의 기증자료를 기획전시실에 별도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전기박물관이 국민 여러분께 전기의 소중함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특별한 역사문화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며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계속 써내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박물관은 2001년 개관 이후 매년 8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방문했으며, 에디슨다이너모 발전기와 최초의 전차모형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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