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고진영(28)도 순위를 28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약 3시간 25분이나 중단되는 어려운 여건에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김효주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타수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 사진=LPGA 공식 SNS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1라운드 공동 3위에 이어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날 무려 9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대니엘 강(미국)과는 불과 1타 차로 2년만의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도 분발했다. 1라운드에서 퍼팅 난조로 이븐파 공동 36위에 그쳤던 고진영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순위는 공동 8위로 28계단이나 급상승, 대회 2연패를 향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1라운드에서 김효주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던 이정은(27)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만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13위로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전인지(29), 지은희(37), 신지은(31)은 합계 5언더파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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