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인 '신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김민선은 4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56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 사진=ISU 공식 SNS


이번 시즌 6번의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휩쓸며 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민선이기에 기대했던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아쉽다.

김민선은 이날 12개조 중 11조의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유타 리에르담(네덜란드)과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를 전체 5위인 10초45로 통과했으나 막판 스퍼트가 좋아 메달은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곡선 주로 이후 뒷심 발휘를 못하면서 리에르담보다 0.02초 늦게 골인했다.

네덜란드의 펨케 코크가 37초28의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월드컵 마지막 6차 대회에서 김민선의 전관왕을 저지하며 우승했던 바네사 헤어초크(오스트리아)가 37초33으로 은메달, 리에르담이 37초5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 사진=ISU 공식 SNS


김민선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집중하면서 우승 퍼레이드를 벌였으나 시즌 막바지 체력이 떨어지면서 세계선수권 첫 메달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자신의 세계선수권 500m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16∼2017시즌 15위는 훌쩍 넘어섰지만, 2016년 이상화의 금메달 이후 7년 만의 세계선수권 입상은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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