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 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기타야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엔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1개에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를 기록했다.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기타야마는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해리스 잉글랜드(미국·이상 8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일본계 미국인 기타야마는 PGA 2부 투어와 아시안투어, 유럽투어를 거쳐 지난해 PGA투어에 뛰어들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 대회에서 쟁쟁한 스타들을 모두 누르고 우승한 기타야마는 360만달러(약 46억7500만원)라는 거액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기타야마는 8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중 9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매킬로이 등 추격자들에게 따라잡혔던 기타야마는 17번 홀(파3)에서 4m짜리 버디를 잡아 다시 선두로 나섰고 18번 홀(파4) 파 세이브로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임성재(25)가 공동 21위(3언더파)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김주형(21)이 공동 34위(이븐파), 김시우(28)와 김성현(25)은 공동 39위(1오버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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