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 퀸' 전인지(29)가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퀸'으로 인정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인지가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는 골프 발전을 돕고 미래 세대에게 감동을 준 선수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2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 결과 전인지는 함께 후보에 올랐던 리젯 살라스, 머라이어 스택하우스(이상 미국)를 제치고 초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사진=LPGA 공식 SNS


전인지는 '전인지 랭커스터 컨트리클럽(LCC) 장학 재단'을 설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인지는 자신이 첫 우승했던 2015년 US여자오픈의 대회 장소인 미국 펜실베니아주 LCC에 2018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을 통해 매년 자선 행사를 개최해 장학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LPGA 측은 "전인지는 LCC 직원과 그들의 가족, 캐디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전인지 LCC 장학 재단'의 설립자이자 기부자다. 그의 노력과 행동을 통해 골프를 성장시키고 차세대 선수들에게 좋은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전인지의 사회공헌 활동을 설명했다.

초대 수상자 발표는 '국제 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맞춰 진행됐다.

이번 수상으로 전인지와 전인지가 만든 '전인지 LCC 장학재단'은 각각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는다. 후보에 올랐던 두 선수에게도 각각 2만5000달러(약 3300만원)가 주어진다.

수상 후 전인지는 "영광이다. 의미 있는 상을 제정해 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해준 벨로시티 글로벌과 LPGA, 투표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는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인지는 지금까지 LPGA 투어 4승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3번이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메이저 퀸'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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