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자경이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3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은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을 제치고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양자경은 극 중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블린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양자경은 "저와 같은 모습으로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 영화가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며 "큰 꿈을 꾸고 그 꿈은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어머니와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께 이 상을 바친다.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오늘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사진=워터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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